[앵커]<br />군 당국은 지난 2014년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댓글 공작을 수사하면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나 청와대가 연루된 단서는 전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YTN 취재 결과 김관진 장관과 청와대에 활동 내용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이를 철저히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YTN이 당시 심리전단 요원들의 조사 진술서를 단독 입수했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유명상 대령 / 국방부 검찰단장 (2014년 11월) : 전 사이버사령관 육군소장 연 모 씨, 육군준장 옥 모 씨, 심리전단장 3급 박 모 씨를 정치관여로, 심리전단 4급 정 모 씨를 정치관여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으로 각각 불구속 기소하였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2014년 11월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연제욱·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등 4명만 정치 관여 혐의로 처벌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군 검찰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물론 청와대 보고 단서가 전혀 없어 수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군 검찰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습니다.<br /><br />YTN이 단독 입수한 수사 당시 심리전단 요원들의 진술서입니다.<br /><br />심리전단 요원 A 씨는 매일 작전 성과를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고,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에게도 온라인 시스템으로 수시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심리전단 요원 B 씨도 특정 중요 이슈에 대해서는 장관까지 결과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더 나아가 댓글공작 수사가 시작된 뒤에는 청와대와 장관 보고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보고서 작성 전담팀의 존재를 은폐하려 했다는 진술까지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군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더는 묻지 않았고, 수사 결과 발표에서도 이런 진술을 공개하지 않은 채 그대로 덮었습니다.<br /><br />[김기현 / 전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 : ((군 당국이) 김관진 장관이 알았는지, 청와대에도 보고됐는지, 이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안 물어봤나요?) 그렇죠. 안 물어보죠. 김관진 장관 지휘 하에 수사하다 보니까 사람이면 누구나 내 직속상관을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.]<br /><br />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댓글공작 개입은 곧 이명박 정부 차원의 조직적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가 자체 TF를 꾸려 재조사에 나선 가운데 댓글공작을 지시한 윗선과 배후의 실체가 어디까지 드러날지 주목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2705151120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